※제가 서술할 내용은 개인의 경험에서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입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고, 모든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마시고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개발자 취준 팁 첫번째 주제였던 전공지식에 대해 글을 작성한지 벌써 1년이 넘게 흘렀다. (햇수로는 2년) 댓글로 몇몇 분이 감사하게도 다음게시글에 대해서 요청을 해주셔서 휴가날 이렇게 글을 남긴다.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5단계 |
전공공부 | 프로젝트 경험 | 알고리즘 공부 심화 | 인턴 경험 | 정규직 입사 |
국내 탑 IT 기업이라고 말하는 소위 네카라의 문을 신입이 열고 들어가기 위한 단계는 쉽게 위와 같이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길과 방법도 많고, 모든 단계가 정해진 순서가 아니라 섞일 수도 있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우선 전공 공부를 하여 기초 지식과 면접 대비를 동시에 하고 -> 개인 프로젝트 경험(졸작, 동아리 등)을 쌓고 ->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하여 코딩테스트 대비를 하면서 -> 인턴에 지원해(요새는 인턴도 코테를 보기 때문에 이 단계 이전에 미리 어느정도 알고리즘 공부를 해두어야 함) 합격 후 2~6개월 간 실무 경험을 쌓으며 알고리즘 공부 보강 후 -> 정규직으로 전환 혹은 정규직 자리에 인턴 경험이 보강된 포트폴리오로 지원하여 합격!
모든 기회마다 미리 준비되어야하는 부분들이 있기에, 위와같은 순서대로 진행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역량들을 다 챙기면서 최종 목표인 정규직 입사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전 1편 전공지식에 이어서, 오늘은 2단계와 3단계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경험과 인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프로젝트를 몇개나 해야할까요? 그리고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하나요?
요새 취업준비생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아져서, 기본적으로 개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다들 알고있는 듯 하다. 취업하고 현직자로 일하게되면서 후배들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몇개나 해야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의 대답은 프로젝트는 1개여도 상관없고, 본인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프로젝트 경험은 이 사람이 적어도 개발에 흥미가 있는지,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 대한 관심이 이전부터 있었는지, 그리고 그 관심이 관심에서 끝난게 아니라 스스로 움직여서 능동적으로 개발을 해보았는지 체크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또 '직무와 관련없는 프로젝트는 적으면 안되나요?' 와 같은 질문을 받는데 적어도 되지만 비중을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쓰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다른 분야에 대한 경험이 더 많은데 왜 이 직무에 지원했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후배들은 '이런 프로젝트를 어디서 할수있는지?'에 대해 꼬리질문을 한다.
프로젝트를 혼자 해낼수있는 역량이 된다면 혼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혼자 프로젝트를 하다가 TODO 앱 만들기의 1회차에서 좌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웬만하면 동아리나 졸업작품 등과 같이 팀을 이루어 할 수 있는 기회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에는 졸업작품으로 만든 서비스의 백엔드, 프론트엔드를 둘 다 담당해서 개발했었고, 해당 내용을 프로젝트 경험으로 작성하였다. 최근 신입들을 선발할 때에도 프로젝트 경험이 매우 다수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보지 못했다.
핵심은 직무와 관련있는 프로젝트 딱 1개라도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딱 1개가 졸업작품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본인의 적성을 체크하는데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전공 공부와 개발은 비슷한 듯 결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실제 개발에 적성이 잘 맞는지, 잘 맞지 않더라도 최소한 버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더 깊이 발을 담그기 전에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인턴 경험이 꼭 있어야 하나요? 인턴으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아요 ㅠㅠ
인턴 경험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본인이 인턴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 인턴 경험보다 프로젝트 경험을 보강하는데에 힘을 쏟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턴 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프로젝트 경험도 보강해나간다면 인턴 자리를 구하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위의 준비 과정을 토대로 단계별로 꼼꼼히 준비한 경우에는 개인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서류를 통과하고, 알고리즘 베이스를 통해 코딩테스트를 통과 한 후, 전공 지식으로 실무진 면접을 통과해 사실 무리 없이 인턴 자리를 구할 수 있다.
취준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통 어떤 회사에서 인턴을 할 것이냐인데, 인턴직을 구할 때는 어떤 회사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게될지가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턴 경험을 하는 회사는 내가 정규직으로 일할 회사가 아니고, 정규직 개발자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가기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하고싶은 직무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지, 내가 원하는 회사와 기술 스택이 일치 하는지를 보면 된다.
(내가 원하는 회사의 기술스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의 수시 채용 공고를 확인해두면 좋다. 보면 필수 기술 스택과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기술 스택에 대해 공고에 명시가 되어있다. 필수 기술 스택에 대해서 1, 2개라도 경험을 얻어두면 나중에 지원 시 당연히 면접관들로부터 fit이 잘 맞는 후보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운이 좋다면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은 회사의 인턴 자리에 합격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쉽지 않고, 또 사실 인턴 생활 동안 정규직 전환 여부에 너무 부담을 느껴서 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원하는 회사의 인턴 합격이 쉽지 않다면 조금 눈을 낮춰 내가 원하는 직무의 인턴을 뽑는 스타트업에 지원해볼 수도 있다. 대신에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을 초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최대 1년까지도 괜찮지만 2개월 정도만 되어도 사실 신입으로 입사하기 위한 실무 경험은 충분히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스타트업에서 할애하는 것은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 아니라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신입으로 들어가게 되면 고정된 신입 연봉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빨리 원하는 회사로 입사하여 경력을 시작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에 지원할 때 정규직보다는 공식적으로 인턴을 선발하는 공고에 지원하기를 바란다. 정규직과 인턴은 하는 일도 다르지만 회사에서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아직 사회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인턴으로 선발해서 아직 '우쭈쭈~'해줄 수 있는 환경에서 배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에 만약 회사와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되더라도 인턴으로 2개월 다닌 것과 정규직으로 2개월 다닌 것은 이력서 상에서도 면접관에게 다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프로젝트 경험과 인턴 경험이 꼭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 1개, 그 이후 직무와 관련된 짧은 인턴 경험 1번이면 서류를 통과하는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필수관문인 알고리즘은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본인도 알고리즘 공부 1년을 놓으니 사실 머리가 많이 굳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글을 써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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